동대문구와 성북구는 서울의 동북부 관문지역이면서도 도시구조가 계획적
개발방식으로 이뤄지지않은 구시가지 형태로 남아있다.

이들 2개구는 오는 2000년초까지 대대적인 도로정비와 재개발사업에 따라
청량리 부도심권을 중심으로 미아삼거리와 동소문동일대가 동북권의 중심
상권으로 부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동대문구 <<<<

도시구조는 청량리의 부도심권을 비롯해 전농 군자등 2개지구 중심과
이문 회기 신이문등 3개생활권중심을 축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청량리부도심권은 청량리로터리를 비롯해 청량리시장 왕산로 대로변상의
전농제2동 용두제1동주변이 포함된다.

이 일대는 롯데에서 청량리역사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을 통합개발하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로터리를 중심으로 2000년께 동북권의 최대 상권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부도심권에 인접한 제기동일대의 경동한약상가는 청량리상권의
완충역할을 하면서 한의학센터 한약재가공센터등 한약상가타운이 장기적
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시는 청량리부도심권 개발과 왕십리일대의 종합수상레저타운
개발에 대한 도시구조 및 기능 재배치계획을 추진 중에 있어 이 일대의
구체적인 개발방식은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농동로터리일대의 전농지구중심과 장안평전철역주변의 군자지구중심은
근린상업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개발방식은 전농지구중심이 자연발생형
으로,군자지구중심은 전철역을 중심으로 교차로형으로 이뤄진다.

생활중심권은 이문 회기 신이문등 3개생활권이 준주거지역으로 조정돼
대로상의 노선형방식으로 생활권이 형성된다. 그러나 청계로변과 하정로변
왕산로일대는 생활중심권에서 제외됐다.

이와함께 신설동로터리일대는 일반상업지역으로,동부터미널주변은 유통
상업지역으로 지정됐다.

>>>> 성북구 <<<<

미아와 동선지구 중심을 축으로 석관동일대와 월곡시장 아리랑시장주변이
생활권 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미아지구중심은 미아삼거리-길음시장-월곡교차로를 잇는 삼각지일대가
일반주거 및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구로 상향 조정됐다.

신세계백화점측 도로변에 대한 상업지역지정 여부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나 도로 맞은편 도봉구지역이 현재 상업지역이어서 상업지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미아로서측 도로변의 길음시장일대와 숭곡국교 북측지역은 상업
지역에서 제외됐다. 동선지구중심은 동소문재개발아파트지구 입구의 교차로
지역과 성신여대입구일대가 상업지역으로 개발된다.

성신여대입구는 동소문동5가와 동선동1가 전체지역이 상업지역에 포함돼
노선형 방식으로 지정된다.

또 동소문아파트 입구는 교차로형으로 상업지역이 신규 지정되며 한성대
입구주변과 성북구청 성북경찰서일대는 상업지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석관지구중심은 지하철6호선 돌곶이역일대와 장수사거리를 중심으로
상업지역으로 변모된다.

생활권중심은 월곡시장주변과 아리랑시장일대등 2곳이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돼 성북구의 생활권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이성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