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

올해 미국내 자동차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정도 늘어난 1천5백70만대선으로
지난 86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경기에 대한 소비자신뢰도가 향상되고 있으며 운행중인 차량의 평균
차령이 8년에 달해 대체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자동차3사(빅3)의 매출및 수익곡선이 급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올해 매출은 1천5백30억달러, 순익은 29% 증가한
67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포드는 1천1백9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68억달러의
순익을 챙길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크라이슬러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5백7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순익도 46억달러규모에 달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의 이같은 전망은 연준리(FRB)의 금리인상폭및 지난
2년간 생산성을 38%나 향상시킨 일본업체의 추격속도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수요를 신속히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설비증설은 물론 원자재가격인상
및 환경기준강화로 인한 차량가격상승요인을 흡수할수 있는 과감한 경비
절감노력 여부도 수익구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기계 ]]]

올해 미국의 기계류산업은 공급부족이 우려될 정도로 활황세를 보일 전망
이다.

기계류수요는 경기곡선과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공장가동률은 84%선으로 최근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른 설비증설로신규수요가 폭발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내 기계류수요는 93년보다 17%나 증가했다.

컨베이어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42억달러어치가 팔렸다.

항공산업이나 석유탐사부문은 침체되고 있지만 자동차 철강 음료부문등
산업전반에 걸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와 남미지역및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도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단기생산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있으며 소폭적인
가격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컴퓨터와 반도체부문을 제외한 전체 기계류생산은 4천8백98억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0여년 동안의 경영합리화작업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인데다 달러약세
가 가세, 업체별 수익구조도 탄탄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원자재가격 상승및 부품난 그리고 전문인력 확보문제로 인해 발목을
잡힐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전기통신 ]]]

신기술개발, 규제완화, 새로운 경쟁상대의 부상등으로 전기통신산업은
지난 2-3년전만 해도 전혀 생각 할수 없었던 눈부신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미전기통신산업 시장은 지난해의 1천3백39억달러보다 20.2% 증가한
1천6백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메릴린치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4%의 증가율을 보였던 장거리 통신
부문 매출액은 올해 9%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최대 전신전화회사인 AT&T사의 경우 지난해 4.4분기때 처럼 올해도 MCI와
스프린트사로 부터 지속적으로 장거리 통신시장점유율을 빼앗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AT&T의 주당 순익이 93년의 2.6달러, 94년의 3.18달러
보다 높은 주당 3.5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벨 아틀랜틱,US웨스트등 지역 전화회사들도 올해 3-4%의 전화회선 증가율을
기록하는등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은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해 올해 미국의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전체 인구의 11.4%인 3천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2000년에는 전체 인구의 27%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제약 ]]]

올해는 마진감소, 연구개발(R&D)축소, 합병, 감량경영등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미9대제약업체들은 95년 한햇동안 지난해보다 13% 많은 7백91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살로먼브라더스사의 시장분석가 모리올라 해거는
내다보고 있다.

수입은 1백29억달러로 전년대비 4.5%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제약업계의 최대 위기는 R&D축소에서 비롯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제약업체들의 R&D투자비용은 전년대비 9.3% 늘어난 총 1백38억
달러로 22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R&D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웬사의 제약업계 분석가인 로버트 허치슨은 "올해는 깜짝 놀랄 신약품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센 통합바람도 제약업계를 어수선하게 할 요인으로 꼽힌다.

쉐링은 매각가격으로 2백달러를 제시해 놓고 있으며 마리온은 쉐링의
매입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워너램버스는 조제등 일부 분야를 별도사업분야로 독립시키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발표, 일부 사업의 매각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공화당 집권으로 의료개혁법의 향방이 모호해졌다는 점도 제약업계
의 침체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 식품 ]]]

지난 3년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식품업계는 올해 호전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시장의 정체와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비용절감과 생산성향상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80년대와 같은 호황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우나 90년대후반에는 회복세가
예상된다.

유통구조개선과 경비절감으로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주요업체들의 경우 올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유럽등에 대한 수출확대
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들지역의 높은 경제성장이 미국식품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는 또 식품업계에 기업인수합병(M&A)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체가 핵심분야에만 치중, 소규모의 M&A가 러시를 이룰 전망
이다.

95년 식품및 담배의 생산액은 4천6백41억달러, 1인당 생산액은 27만달러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