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수업체들의 대중국 합작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 경한고속이 대중국 운수사업투자에
나선데 이어 코오롱,금호,동부,대우등 국내 굴지의 운수기업들이 잇따라 진
출채비를 서두루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대중국 투자진출에 나서는 기업은 코오
롱고속. 이 회사는 이달중 국산고속버스 20대를 투입,천진과 북경을 잇는
고속버스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코오롱고속은 이미 중국 천진공공교통공사측과 자본금2백10만불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해 놓고 있다.

이어 코오롱고속은 상반기중 천진을 기점으로 당산.석가장.제남등 내륙주
요거점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버스노선도 개설할 예정이다.

금호고속도 빠르면 2월중 중국 무한을 중심으로한 3~4개의 고속버스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다.

금호는 1천만달러를 투자,중국 무한호북성기차객운송공사와 합작으로 무한
한관공로운수유한책임공사를 설립,이미 노선및 차량인가까지 맡아 놓은 상
태다.

금호가 운행하게될 고속버스노선은 무한~관창,무한~장사,무한~황석등 3개
노선. 또 종합무역상사인 (주)대우도 대대적인 대중국운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사천성 기창운수성도공사측과 자본1천2백50만불 규모의 합작
회사를 설립한 (주)대우는 상반기중에만 사천성내에 4개 버스노선을 개발한
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전역에 여객운송사업은 물론 물류,터미널등 복합운송사업을
벌인다는 방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중국15개 도
시를 연결하는 종합물류체인망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