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런던증시에 상장된다.

대우는 오는 2월말께 7천만달러어치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런던증시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6일 대우증권의 관계자는 대우의 런던증시 상장은 간사단 구성등
실무작업도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고 늦어도 2월말께엔 상장절차가
완료될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그룹은 당초 대우중공업의 구주매출을 통한 해외상장을 검토
했으나 지난해 대우조선과의 합병조건으로 올해말까지 구주매출을
자제키로한바있어 그룹대표기업인 대우를 런던에 상장시키기로 방
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외에도 지난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었던 삼성전자,현
대자동차등도 방침을 바꿔 런던증시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고
포철도 올해중 런던증시 상장을 추진하고있어 올해는 한국기업의 런
던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