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유전원리를 이용,선박 건조시의 최적의 탑재공정및 일정계획을 도출
해내는 sw가 개발됐다.

5일 인하대 이재원교수팀(자동화공학과)은 대우중공업과 2년반에 걸친 공동
연구끝에 유전알고리즘을 이용한 조선 탑재 공정및 일정계획sw를 개발,곧 대
우의 옥포 조선소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박은 대형 블럭 1백여개 이상을 조립하는 식의 탑재공정을 통해 만들어지
는데 이번에 개발한 sw는 각블럭을 탑재할 최적의 순서및 그 시기(일기준)를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탑재일정을 잡았는데 이sw의 개발로 잔업
율과 유휴율등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탑재일정계획을 갖고 일을 할수 있게돼
생산비용을 크게 절감 시킬 수 있게됐다.

이교수는 자연상의 모든 개체가 다음세대로 유전하면서 복제되거나 도태,또
는 교배및 돌연변이등을 통해 최적의 개체로 진화한다는 유전원리를 적용했
다고 밝혔다.

블럭의 탑재일정을 하나의 개체로 보고 크레인 보유대수,작업인력,작업시간
등 탑재공정의 제한조건을 만족하는 많은 탑재일정을 최대 7백세대까지 "유
전"시켜 최적의 일정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이번 sw의 개발이 탑재공정을 자동화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탑재공정을 포함한 조선의 전공정을
유전원리를 적용해 자동화하는 sw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