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동차메이커 피아트는 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합작투자
계획을 취소했다고 업계소식통이 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향후 2년간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하려던 합작계획이
최근의 페소화 폭락으로 취소됐다고 밝히고 불과 10여일만에 38%나
페소화가 폭락,합작기업을 세우더라도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자동차생산에 필요한 주요부품을 수입해야 하는데 페소화폭락으로
수입가격이 급등,멕시코시장에서 피아트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이소식통은 전했다.

피아트는 멕시코에 설립할 합작공장에서 95년-2천년중 36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