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부분의 유럽국들과 일본에서 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며 특히
유럽내에서는 투자재에 대한 역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의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권위있는 경제연구기관인 에센의 라인-베스트팔렌 경제연구소(RWI)
가 펴낸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말하고 작년 2.5%의 성장률을 보였던
서유럽국들은 올해 시설가동률이 개선될 경우 전체적으로 3.25%의 성장을
기록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높은 2.5%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은 경제성장속도가
다소 둔화, 작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3.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특히 최근들어 투자재 수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간 전체
수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때 통일후 최고의 호황국면을 맞을
것으로 RWI는 내다봤다.

독일은 전체적으로 올해 3-3.5%의 GDP성장률을 실현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동독지역은 9-10%의 고속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
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당분간 현수준인 9.1%선에서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연구소는 말했다.

유럽지역 전반적으로도 볼때도 경기회복세를 타고 노동시장 상황이 다소간
개선될 전망이지만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통한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RWI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