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해 국내생보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하는등 대한 흥국 제일등 국내생보사들이 해외투자업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한도 9일 런던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4월 홍콩주재사무소를
내고 7월에는 말레이시아 라부안현지법인(자본금 5백만달러)를 설
립,동남아시아지역 해외유가증권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대한의 해외현지법인은 영국 저어지섬 미국의 케이만군도
뉴욕등 4개로 늘어나며 해외직접투자금액도 지난해말보다 50%이상
증가한 1천만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날 해외시장 진출 전열을 재정비하기위한 해외주재원 전
략회의를 소집,95년 해외투자금액을 작년말의 5백75억원보다 3배이상
늘린 1천7백억원으로 설정했다.

또 지난해말 인가를 받은 일본 동경현지법인과 미국 뉴저지 보험중
개법인등 2개 현지법인과 중국 북경과 홍콩 사무소를 개설,해외거점
을 총13개로 늘리기로 했다.

대한교육보험도 올해중 뉴욕현지법인과 홍콩 런던사무소 개설을 서
두르고 있으며 작년말 3백만달러에 머문 해외투자금액도 크게 늘려나
갈 계획이다.

영국 워버그사에 통해 7백5만달러의 해외투자실적을 보인 제일생명도
올 신규투자금액 5백만달러중 2백만달러를,동아생명은 5백만달러를 해
외유가증권매입자금으로 각각 활용,해외투자활동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흥국도 금년중 2백만달러를 해외선물투자에 신규투입할 계획으로 있는
등 국내생보사의 해외투자활동은 그어느때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업계
는 전망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