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제일 한일은행등 대형시중은행들이 각각 6~7%의 배당을 실시키로하는
등 은행들의 올 배당률은 지난해와 비슷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대동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배당을 못할 전망이며 상업은행도 배당
여부가 불투명하다.

9일 금융계에따르면 지난해 각각 7%의 배당을 실시했던 제일 한일은행은
올해도 7%수준의 배당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6%배당을 검토중이나 업무이익(6천3백억원안팎)
을 가장 많이 냈던 점을 고려,7%로 높이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배당을 못했던 서울신탁은행과 평화은행은 올해 각각 2%와 1%정
도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상업은행은 올해 2%정도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은행감독원에서
상업증권매각이익(3천5백억원)을 배당에 사용치 못하도록 종용,지난해에 이
어 2년연속 배당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상업은행은 업무이익이 5천9백억원에 달했고 경영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
되고 있는 점을 참작,최소한의 배당을 할수 있도록 은감원에 요청하고 있
다.

지난해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를 배당했던 신한은행은 올해도 10%배당
을 고려중이다.

하나은행은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각각 4%씩 실시키로해 실제 배당률은
신한은행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동은행은 그러나 지난해 결산결과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2년연속
배당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밖에 장기신용은행은 주식배당5%와 현금배당 3~5%를 검토하고 있어 실
제 배당률은 은행권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