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기반의 구축을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시급하고 관련특별법
제정과 기술개발에 우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제안한 아.태지역 초고속정보통신기반(APII)구축과
우리나라의 주도적 역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산업경영원이 경영자와 학생 주부등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응답자의 90%가 초고속사업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대답했고
제도개선의 내용으로는 관련특별법제정, 추진체제 재정비 산업기술개발지원
등의 순으로 제시했다.

APII에 대해서는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응답(35.4%)보다 늦었지만 바람직
하다는 반응(54.8%)이 많았고 주도적역할이 가능하다(22.6%)보다 불가능
(54.8%)이란 시각이 훨씬 우세했다.

초고속통신망구축사업을 위해 기술개발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한편 표준은 선진국기준을 따른다는 의견이 64.5%, 기술자립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54.8%에 이르렀다.

한편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에 대해 알고있는 정도는 "매우 많이"가
25.8%, "보통"이 70.9%로 전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2015년으로 잡고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