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문제로 민주당내 각 계파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탈당설이 나돌아 관심.

그간 이기택대표측과 동교동측간의 막후접촉을 벌여왔던 김정길
전최고위원은 "지난8일 동교동을 방문했을때 김이사장이 "지방선거가 끝나면
탈당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전언.

박지원대변인은 이에대해 "김이사장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존재가 민주당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을 떠날수 있다는 말을 해왔다"며 김이사장
의 탈당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표정.

한편 이대표는 이날 모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이사장을 ''은퇴한 사주''
라고 하나 실질적인 오너(owner)"라며 자신이 전당대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이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사실의 당위성을 강조.

이대표는 그러나 "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그 분과 만나 여러문제를 논의
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이것이 담판을 짓는 것으로 과장표현됐다"고
해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