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승용차 기술도입선인 닛산자동차가 삼성중공업에 올해 3월말로
폐쇄하는 자마공장의 차량조립라인을 종업원용 연수설비로 매각할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무공 도쿄무역관이 10일 밝혔다.

닛산은 폐쇄 예정인 자마공장의 자동차조립라인을 매각하는 것이 투자
효율면에서 유리하고 삼성측도 신설할 조립라인과는 별도의 연수용 설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 곧 삼성측에 이같은 제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자동차업계에서는 미쓰비시나 마쓰다가 현대와 기아에 금형등의 관련
생산설비를 매각한 적은 없으나 연수용이라도 조립라인자체를 매각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삼성측은 이날 "닛산의 자바공장조립라인 매각제의를 아직 받은적이
없다"고 밝혓다.

그러나 재계는 "닛산의 기술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야할 삼성측이 닛산이
이같은 제의를 공식적으로 해오면 외면할수만은 없을것"이라며 상담의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