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업무이익과 당기순이익 선두은행으로 부상
했다.

10일 각 은행들이 은행감독원에 보고한 "94년 결산결과"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지난해 6천6백4억원의 업무이익을 내 24개 시중.지방은행중
가장 많았다.

93년에는 제일은행이 3천9백76억원으로 가장 많았었다.

이어서 제일은행이 6천1백56억원으로 두번째였으며 <>상업 5천9백84억원
<>서울신탁 5천1백20억원 <>한일 4천6백73억원순이었다.

지방은행중에선 대구은행이 1천2백8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9백억원 <>광주 6백72억원 <>경기 5백22억원순이었다.

14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업무이익은 총4조9백43억원으로 93년의 2조4천4백
24억원보다 67.6% 증가했다.

특히 6대시중은행의 업무이익은 3조3천1백55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8.2%
나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신한은행이 1천5백3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흥 1천3백
63억원 <>제일 1천3백13억원 <>한일 1천2백92억원 <>외환 1천3억원순이었다.

대동은행만 유일하게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은행들의 지난해 업무이익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식매매익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14개시중은행의 주식매매익은 전년보다 1백51.7% 늘어난 1조7천3백1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업무이익의 42.3%를 차지하는 것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이같이 많은 업무이익을 내고도 대손상각을 많이 한데다
대손충담금도 많이 쌓아 당기순이익은 23.4% 증가에 그쳤다.

은행들은 이에따라 올 주총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별로는 <>신한 10% <>하나 주식과 현금 각각 4% <>제일 7% <>조흥
한일 각각 6% <>외환 대주주 2.5% 소주주 6.5% <>서울신탁 2% <>동화
평화 각각 1%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