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도급거래때 낮은 납품단가로 가장 애로를 겪고 있으며
불규칙한 발주로 안정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협중앙회부설 중소기업연구원이 대기업과 도급거래관계에 있는 4만
2천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과 대기업관계"자료에 따르면
도급거래때 애로는 낮은 납품단가가 74.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금결제기일장기화 불규칙한 발주 납기단축 지나친 품질수준요구
거래선변경가능성 순으로 조사됐다.

또 주거래모기업에 대한 납품비율이 50%가 넘는 업체는 전체의 50.5%에 달
해 특정업체에 너무 편중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대기업과 도급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선 납품대금결제를 거래은행과 사전 계약에 의한 연계지불시스템으로 전환하
거나 신용카드에 의한 결제방법도입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안정적인 도급거래관계 유지를 위해 도급거래알
선기능를 하는 전담기구설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