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현한 고류일한박사를 기리기위한 류일한상이 제정
돼 첫번째 수상자로 최태섭한국유리명예회장(86)이 선정됐다.

재단법인 유한재단(이사장 전영철)은 유일한박사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
정한 이 상의 제1회 수상자로 부의 환원에 앞장서온 최명예회장을 선정했다
고 발표했다.

최명예회장은 해방이후 판유리공업을 시작,산업발전에 기여하고 빈민구제사
업및 정신박약아 농아 맹아등 장애자들에 대한 재정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또 안중근의사,조만식선생기념사업회등 사회단체활동에도 적극참여하는등
일관된 정신으로 부의 사회환원에 솔선수범해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유한재단은 밝혔다.

수상자는 지난해 10월 각계인사 20여명으로부터 추천받은 10명가운데 권이
혁전보사부장관등 외부인사 5명과 운영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결
정했다.

제1회수상자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용기를 갖고 덕을 이웃에 베풀수 있
는 기업인"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유일한상은 유한양행의 창설자로 독립운동가면서 소유와 경영분리등 선진적
경영을 도입하고 2대에 걸쳐 전재산의 사회환원을 실천한 사회사업가인 유박
사의 정신을 기리기위해 만들어졌다.

재단은 앞으로 사회 각분야에서 여러 사람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모범적인
인사를 매년 한 명씩 선정해 상패와 부상 2천만원을 드리고 사회에 귀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일한박사탄생 10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유한재단은 "나라사랑의
참기업인-유일한"전기도 간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