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긴축에 대비한 설연휴자금 비축등으로 인해 장단기금리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투금시장에서 형성된 단기금리인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3.5%로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일 마감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소득세 원천징수분을
은행당좌예금으로 메꾼 기업들이 이 돈을 투금시장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월말 설연휴자금과 오는 21일 돌아오는 은행의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난주 연10% 수준을 보이던 7,15일짜리 콜금리도 이날
연15%를 기록,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화긴축을 우려해 자금확보를 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90일짜리
기업어음(CP)의 할인금리가 연15.3%까지 상승,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 수준을 넘어섰다.

중기금리 지표인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연 14.8%로 전날에 비해 %포인트 올랐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장기금리인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연%로 전날 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주의 %에 비해 %정도
오른수준이다.

장기자금이 필요한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회사채및 특수채 발행물량을
늘리고있으나 장기금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본 기관투자가들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사들이는 수준에서 그치고 신규 매입을 꺼리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통화당국이 설연휴가 지나고 나면 통화량를 바짝
죌 것이라는불안이 확산되면서 금리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