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자급률 지난해 최악상황 평균60%로 밝혀져 북한의 식량난은
지난 4년동안 계속 심화되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통일원이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북한의 식량수급실태를 분석한 바
에 따르면이 기간동안 북한의 식량자급률은 평균 60% 내외에 불과했다.

그 내역을 보면 지난 91년의 경우 식량총수요가 6백47만t(정곡기준)
이었으나 실제생산량은 4백81만2천t으로 1백65만8천t이 부족,식량자급
률이 74.4% 였고 그후 더욱 악화돼 92년 68.1%,93년 64.9%로 자급률이
계속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58.2%에 불과,가장 어려운 국면에 처했다.

이에따라 북한은 식량난 완화를 위해 중국,태국,호주 등으로부터 곡
물을 도입하는 한편 주민들에 대한 배급량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이
에 대처하고 있다.

통일원은 북한이 금년도 식량생산 목표를 4백12만5천t으로 잡고 있으
나 총수요6백72만t에는 크게 못미치는 자급률 61.4%에 불과,식량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북한은 지난 93년 12월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94 -96년의 완충
기간중 경공업,무역 및 농업제일주의를 경제전략으로 채택키로 한 이래
식량증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협동농장 등 농업생산조직개
편작업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