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7단이 진로배 바둑전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이7단은 11일 일본 동경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3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2국에서 일본의 고마쓰(소송영수) 9단을 맞아 8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기록,한국팀의 이 대회 3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팀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1차전에서 유창혁6단.서봉수
9단.양재호 9단 등 3명의 선수가 잇따라 패하는 초반 부진을 보였으나 이7단
의 선전으로 다시금 우승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팀은 이 7단 외에 조훈현 9단이 남아있으며,일본은 가토.다케미야.임해
봉 9단 등 3명,중국은 마효춘.섭윙평 9단 등 2명이 대국을 남기고 있다.

이 7단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마효춘 9단과 제3국을 가질 예정이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