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억여원어치나 팔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라면은 (주)농심의
"신라면"으로 7억9천2백만개, 2천2백17억여원어치나 판매돼 지난 84년
선보인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역시 (주)농심의 2백원짜리 "안성탕면"으로 4억6천80만개가 팔려
판매액 9백2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3위부터는 물량과 판매 금액에서 서로 순위가 달라진다.
물량으로 보면 2억5천2백만개가 팔린 삼양식품의 "대관령 김치라면"이 3위
를 차지했으나 금액으로는 2억1천6백만개가 팔린 오뚜기식품의 "진라면"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치라면"의 경우 개당 2백원이어서 판매액이 5백4억원이지만 개당
2백50원인 "진라면"은 매출액이 5백40억원이기 때문이다.
5위는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6위는 (주)농심의 용기면 "육개장 사발면"
에게 돌아갔다.
삼양식품의 "이백냥", 농심의 "너구리"와 "짜파게티"등 3개 제품이 공동
으로 7위에 올랐고 농심의 용기면 "새우탕 큰사발"이 10위를 마크했다.
오뚜기식품의 "스낵면"은 11위, 한국야쿠르트의 5백원짜리 용기면
"왕뚜껑"이 12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볼때 농심 제품이 매출순위 12위 이내에 6종이나 올랐고 그
다음 삼양식품 3종, 오뚜기식품 2종, 한국야쿠르트 1종 순이었으며 빙그레는
단 1종도 오르지 못했는데 이는 라면업계의 현재 시장점유율 순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