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13일부터 시작되는 바겐세일기간중 5백여종,10만여점의 상품
을 원가에 공급하는 초대형 노마진판매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12일 의류,잡화,식품및 생활용품등 입점상품의 전부문에 걸쳐
백화점업계 최초로 정상가격보다 최고 90%까지 싸게 파는 원가판매행사를 실
시한다고 밝혔다.

판매물량은 원가를 기준,약60억원어치에 달하며 정상가격으로는 3백억여원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폭은 70-90%가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주요상품별로는 의류의 경우심플
라이프 남성쟈켓이 정상가 25만원에서 94%를 낮춘 1만5천원에 판매되는등
성인의류가 약80% 안팎의 높은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아동의류도 울시실크파카가 정상가 31만8천원보다 89% 싼 3만5천원에판매되
며 청소기,전기히터등의 수입가전제품은 47%,가정생활용품은 최고 64%(식기
건조대)까지 할인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노마진판매행사가 가격파괴의 수준을 넘어 양질의 상품을 최
저가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세일기간중 상설염가매
장인창고가격코너의 상품을 늘리고 타임서비스(개점직후부터 오전12시까지의
특가판매)를 전상품으로 확대하는등 저가판매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
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