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나 차지 지난해 수출입은행은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지원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백68건에 달하는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모두 2천9백35억원의 해외투자자금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93년의 9백66억원보다 2백85%나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1백36건 1천3백40억원으로 45.6%를 차지,93
년에 이어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지역해외투자지원이 급증함에 따라 93년의 83.3%보
다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중국에 대한 투자자원은 7백54억원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했다.

93년도에는 1건 1억5천7백만원에 불과했던 유럽지역은 EU(유럽연합)시
장공략을 위한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6건 7백65억원으로 급증했다.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지원도 93년에는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대우그
룹이 수단에 대규모 섬유공장을 설립하면서 4건 5백56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섬유봉제관련 해외투자가 2백60억원에서 6백86억원으로 늘
어 여전히 가장 많았다.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전자업종의 해외투자도 87억원에서 2백
9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