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LNG탱크용 소재인 "9%니켈강 후판"을 개발하고 한국가스공사가 이를
사용키로함에 따라 LNG탱크 소재부문에서 향후 10년간 1억4천만달러 가량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있게됐다.

"9%니켈강 후판"은 니켈의 함량을 높혀 극저온에서의 견디는 힘을 강화한
특수강으로 기존의 스테인레스나 알루미늄합금강에 비해 가격이 저렴, LNG
탱크용 소재로 급부상하고있는 제품이다.

12일 포철은 3년여의 연구끝에 작년말 "9%니켈강 후판"을 자체개발한데 이
어 가스공사가 인천 LNG인수기지 2차확장공사에 이를 사용키로 결정,지난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서남쪽 공유수면 매립지에 들어설 10만 짜리 LNG저장탱크 3기의
소재로 "9% 니켈강 후판" 2천2백t(7백50만달러어치)을 공급해달라는 내용이
다.

지금까지 LNG탱크용 소재는 국내생산이 불가능했던데다 LNG탱크의 설계및
감리를 맡은 외국업체들이 대부분 자국산 소재를 사용토록 설계, 전량 수입
해 사용했었다.

정부가 2006년까지 모두 27기의 육상 LNG인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여
기에 필요한 소재 4만5백t을 전량 공급할 경우 1억3천8백만달러정도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포철은 보고있다.

< 이희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