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7단이 진로배전에서 3연승의 호조를 보였다.

이 7단은 12일 일본 동경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3회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3국에서 중국의 마효춘 9단을 맞아 2백56수만에 흑으로 4집반승을
거둬 한국팀의 3연패 가능성을 한결 높였다.

한국팀은 지난해 12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1차전에서 유창혁 6단.서봉수
9단.양재호 9단 등 3명의 기사가 잇따라 패하는 등 우승 전선에 이상 기류가
흘렀으나 이7단의 선전으로 초반 부진을 극복하게 됐다.

한국팀은 이 7단 외에 조훈현 9단이 남아있으며,일본은 가토.다케미야.
임해봉 9단 등 3명, 중국은 윙평 9단만이 대국을 남기고 있다.

이 7단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다케미야 9단과 제4국을 가질 예정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