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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박영록 <신민당 최고위원>..한시대 청산하는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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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소판결 소식을 전해들은 박영록 신민당최고위원은 13일 오후 "사필귀정
    으로 판결에 감사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최고위원은 "사법부에서 한시대를 청산하는 판결을 내렸다. 국민앞에
    민주화된 사법부의 위상을 재조명해 주어서 고맙다"며 "국가가 분명히
    항소할 것이므로 겸허한 자세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최고위원은 이번 판결과 관련된 앞으로의 구체적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소송대리인인 정인봉 변호사가 이번 판결문을 전달받아 검토한뒤 국가가
    항소할 경우에 대비,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할것"이라고 답했다.

    박최고위원은 또 "80년 당시 신군부의 나에 대한 재산몰수조치는 한마디로
    최고의 부정축재 조작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판결로 취소된 화해조서는
    나 자신이 전혀 알지못한 상태에서 신군부가 조작한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최고위원은 "그때 나는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신군부로부터 조사
    를 받았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그냥 내버려 둘수 없으니까 부정
    축재자로 몰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최고위원은 이어 "신군부가 당시 신민당부총재였던 나의 전재산에 대해
    정밀조사를 했으나 재산이 1억원 밖에 되지 않자 이를 그대로 발표할 경우
    오히려 내가 청렴결백한 사람으로 선전될 것을 우려, 재산을 19억원으로 부
    풀렸던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재산은 몰수된뒤 7년이 지나도록 팔리지 않다가 지난87년 한국
    감정원에서 6천9백만원으로 평가해 서울시에 팔렸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신군부가 "흙덩이"를 "금덩이"로 둔갑시켰다는 것을 알수있다"고 덧붙였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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