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대표가 13일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완전한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제주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이사장을
겨냥, "인간사회에도 흥망성쇠가 있고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도 때가 되면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어 2월전당대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대표직을 사퇴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대해 동교동측은 "이대표가 분당의 책임을 김이사장에게 돌리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 전당대회문제를 둘러싼 이대표와 동교동측의 갈등은
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