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급속한 성장에따라 내외국인의 호텔등 국내관광사업체에
대한 시설 및 서비스 기대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텔등 숙박업소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으며 이름난 특급호
텔에서도시설및 위생상태불량,종사원의 불친절등에 대한 불편신고건수
가 상당수에 달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5일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94년도관광불편신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내에 설치된 "관광불편신고센터"에 들어온 내외국인의
불편접수건수는 모두 850건으로 전년의 558건에 비해 52.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호텔등 숙박업소에 대한 불편신고접수가 291건으로 가장
많아 32.4%를 점했으며 택시 132건 (15.5%),쇼핑 79건(9.2%),여행사(8.
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대비하면 호텔등 숙박이 63.4%,여행사 61.7%,쇼핑 58%,택시
20%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종래 외국인관광객의 대표적인 불편신고대상이었던 택시의 불편
신고가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난 대신 공항버스이용불편등 공항및 항공
(45건,114.2%증)등에 대한 불편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불만을 토로한 호텔등 숙박업소(부대시
설포함)의 경우 국내서 내노라하는 특급호텔에 대해서도 지난 1년동안
상당건수의 불편사항이 접수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