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하기위해 올해
부터 99년말까지 싱가폴 일본 호주 인도등과 북한에 모두 55건의 생산기지및
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16일 올해부터 99년까지 향후 5년동안에 해외에 22건의 지게
차 엔진 특장차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15건의 판매법인,4건의 연구개발센터,
기술수출 9건,금유업등 기타 5건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생산기지의 경우 대우중공업은 올해 미국에 굴삭기및 지게차공장을 세우는
것을 비롯,상해 특장차공장,중국 절강성 엔진공장,베트남 굴삭기.엔진공장,
러시아 지게차공장등을 건설키로 했다.

또 내년에 북미에 공작기계공장과 유럽 지게차및 공작기계,길림성 철도차량
상해 지하철,인도 굴삭기및 지게차,베트남 엔진공장을 건설하며 97-99년사이
에 북한에 재봉기공장과 인도 공작기계공장,북한 엔지공장,중남미굴삭기공장
등을 세우기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세계화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싱가폴과 일본에,96-99년 사이
에 프랑스 태국 아르헨티나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등지에 15건의 해외판매법
인을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수요자의 욕구에 충족한 제품을 생산하기위해서는 현지 연구개발
센터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판단,올해부터 유럽과 북미 일본등에 연구소를 만
들기로 했다.

또 99년까지 아르헨티나(엔진)와 미얀마(굴삭기) 러시아(공작기계) 중동(굴
삭기 공작기계)등에 기술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은 올해안에 중국 상해에서 리스사업을 전개하고 내년에
러시아 카잔에서 헬기사업을,97년에는 중국에서 물류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
이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중공업부문의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한 1조6천30억원으로 책정하는등 99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룰 계획"이라며 "해외시장의 종합생산기지와 판매법인들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