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전회장이 일찍부터 일본에서 공부해 반쯤은 일본사람이 된 인물
이라면 나는 19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거기서 선생까지 하고 온 반미국인
입니다"

김만제포철회장은 최근 펴낸 "국제화.세계화로 가는 길"이라는
사내교육용 책자에서 박태준전회장과 자신간의 차이를 이같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김회장은 "따라서 포철의 이런저런 변화도 상당부분은 회장이 일본을
잘아는 사람에서 미국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으로 바뀐데 따른 경영철학과
경영전략의 변화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