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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대경] 멕시코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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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소화 폭락의 파장이 태평양 건너편 연안국들에까지 와닿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들은 "이시기에 하필 멕시코까지"라며 푸념을 쏟아낸다.

    "하필 멕시코냐"는 투자자들의 반응은 OECD가입, 자본자유화, 외환자유화등
    낮설지 않은 어휘들에서 양국이 유사성을 갖고있다는 데서 더욱 꺼림칙한
    것이된다.

    그러나 멕시코사태가 길게, 그리고 본질적으로 한국증시에 영향을 줄것
    같지는 않다.

    더구나 양국의 경제와 증시구조는 아주 다르다.

    우선 멕시코증시에서의 외국인 비중은 싯가총액의 거의 50%에 육박해 있다.

    그만큼 국제핫머니의 시장결정력이 크다.

    정부채무의 거의 4분의1을 외국인이 짊어지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수 없다.

    금융에 관한한 외자가 거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멕시코를 포함한 남미3개국 증시엔 상반기동안만도 52억
    달러의 핫머니가 유입됐었다.

    같은 시기에 동아시아 증시에 6억달러가 유입됐음을 비기면 남미증시의
    외국인 매매비중을 짐작할수 있다.

    경제의 실질에 있어서 한-멕시코간 차이는 더욱 크다.

    성장율 실업 물가는 두배이상의 계수차이가 난다.

    경상적자의 GDP비중은 세배의 차이가 나고 외채는 네배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정정과 사회구조에 얘기가 미치면 갭은 더 벌어진다.

    이같은 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최근 한국증시의 폭락은 적어도 멕시코사태와
    관련해서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더우기 역설적이긴 하지만 멕시코사태는 국제자본의 동아시아 환류에 계기
    를 만들어줄수도 있다.

    지난 82년 남미외채위기 당시에도 빌려줄 나라가 없던 상황에서 한국은
    한동안 좋은 대출선이었다.

    지난해 남미투자선풍이 불때 런던의 투자가들은 남미 리듬에 덩달아
    춤춘다며 멕시코로 몰려가는 미국의 핫머니들을 비꼬곤했다.

    "라틴비트에 덩달아 춤출 필요가 없다"는 권고는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요즘의 한국투자가들에게도 돌려져야할 것 같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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