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지난6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올해 경제운용목표는
안정을 흐트리지 않으면서도 대외경쟁력을 갖추는데 초점이 모아져 있다.

경제안정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비자 물가를 5%이내로 묶겠다고 천명한
것도 안정을 올해 경제운용의 첫번째 목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초부터 들먹거리고 있는 부동산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동산거래
실명제를 조만간 실시 하겠다고 밝힌것은 물가에 파급효과가 큰 부동산
가격의 안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 상품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토지비용이
줄고 유통비용도 줄게돼 물가안정을 이룰수 있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은 노사관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노사평화를 주문했다.

노사관계가 불안하면 경쟁력이 약화될수 밖에 없는 것이며 일류기업과
일류상품은 노사안정과 협력에서 이뤄질수 있다.

이제는 노사관계도 선진국형으로 변화해야 하며 이를위해 노사 모두가
함께 지혜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가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이창규 <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