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경우 현금화해서 쓸수 있도록 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한 주식이나
채권등 상장유가증권을 대용증권이라 한다.

또 그 증권에 대한 평가액을 대용가격이라 부른다.

대용증권으로는 상장주권 상장채권 수익증권등이 있다.

대용가격은 주식은 싯가의 70%, 채권은 공채 보증사채는 싯가의 90%
무보증사채는 80%수준에서 결정된다.

대용증권은 증권시장에서 위탁증거금 신용거래보증금 금융기관대출보증금
등으로 쓰이는데 현재 위탁증거금이나 신용거래보증금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16일 재정경제원은 증시안정을 위해 개인투자자의 위탁증거금율
을 낮추고 위탁증거금도 현금대신 대용증권으로 받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현금이 없더라도 보유주식이나 채권을 위탁증거금으로
활용할수 있어 매수세가 커지는 효과가 있다.

반면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대용가격과 신규매수주식값이 모두 떨어질
경우엔 오히려 악성매물이 늘어나 주식시장을 더욱 침체로 몰아넣을 가능성
도 배제할수 없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