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비디오(VDT)실용화를 위한 영상복원장치(디코더)등 관련핵심장비의 국
산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7일 한국통신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통신과 LG정보통신 현
대전자 삼성전자 KNC(고합엔지니어링)등 4개사가 기술개발협력협정을 맺은
이후 이들 업체들이 잇따라 디코더 ADSL(전화선을 이용해 비디오화면을 가정
까지 전송하는 고속모뎀)등을 국산화,안정적인 성능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전화비디오는 지난해 11월 서울반포전화국에 처음 시험시스템이 설치,개통
된후 관련기업들이 개발한 핵심장비들을 이 시스템에 연결해 시험중에 있다.

현대전자가 개발,반포전화국 전화비디오시스템시험가입자용으로 공급된 디
코더는 지금까지 안정적인 작동을 보이고 있으며 LG정보통신이 최근 개발을
마친 ADSL도 현재 반포전화국 시스템에서 성능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이밖에도 1메가비트용량의 메모리용량을 가진 그래픽지원 다
기능 디코더를 개발,곧 현장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장비가 성공적으로 작동할 경우 비디오게임등 대화형서비스를 효과적으
로 지원할수 있다.

삼성전자도 이미 디코더 ADSL를 개발한데 이어 ADSL의 성능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업체들이 전화비디오핵심장비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곧 발
주될 예정인 한국통신의 시범시스템공급입찰에의 참여를 통해 대화형 비디오
서비스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

또 앞으로 미국 7개 지역전화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전화비디오시범사업에
참여,장비공급권을 따냄으로써 대규모의 시장선점을 겨냥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