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는 안동댐의 저수율하락으로 수돗물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제한급수를 실시키로 하는등 대
책에 나섰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이후 계속되는 가뭄으로 대구시민들
의 주상수원인 안동댐(저수용량 12억4천8백만톤)의 저수율이 25.2%로 지
난 76년 댐조성 이래 3번째 낮은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운문댐(1억
3천 5백만톤)은 39.6%를 기록하고 있으나 계속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의 5개 수원지중 가창댐(9백만t)과 공산댐(5백50만t)은 저수량
부족으로 이미 지난해 9월과 10월부터 수돗물생산을 완전 중단한 가운데
현재 낙동강 1.2수원지와 고산수원지등 3개소만이 가동중이다.

시관계자는 "현재 저수율을 기준으로할 때 상수도 취수가능일수는 안
동댐 6월말,운문댐이 8월말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5월말까지도 비가 오
지 않을경우 제한급수등 비상대책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6월부터는 격일급수제를 비롯 고지대 관말지역 운반급
수등 제한급수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시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천7백88개소를 활용키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장기가뭄에 따른 수질오염에 대비해 수원지의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정수용 약품비축에 들어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