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회장 최원석)은 기존 성수대교의 붕괴부분의 복구및 잔존
부분의 보수등 기존교량 형태로의 복구작업을 자사 부담으로 시공하
겠다고 18일 서울시에 통보해왔다.

동아건설은 이날 "성수대교 시공사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는 뜻
에서 서울시돠 긴밀한 협의하에 기존 성수대교의 붕괴부분의 복구및
잔존부분의 보수등 기존교량 형태로의 복구작업을 자사부담으로 시공
하겠다"고 밝혀왔다.

동아측은 이어 원형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져 서울시민의 불편을 최소
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체적 사항과 일정에 관하여는 시관계자와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동아는 그러나 시가 교통량의 증가에 대비,성수대교 양옆에 추가로
건설키로한 2차선의 신설교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기존의 성수
대교만 원형으로 복구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는 기존 성수대교를 복구하는데 3백50억원,양옆에 2차선 교량을
신설하는데 9백50억원등 총 1천4백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최원석 동아건설회장은 지난해 10월27일 1천6백억원(교량 복
구비 1천5백억.교량안전기금 1백억원)을 들여 성수대교를 다시 지어
헌납하겠다고 밝혔었다.

최병렬서울시장은 동아측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지난해 최회장이
국민앞에 약속하고 자신을 찾아와 말한 것과 다르다"며 "시 간부들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동아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