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이봉후특파원]지진발생후 하루가 지나면서 18일 일본의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

엔화가치의 하락세는 멈추었고 주가는 전날의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하락폭은 크게 둔화됐다.

치솟던 콜금리도 다시 안정되기 시작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개장초에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받아 내림세로 출발,17일 종가보다 9.4엔 낮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건설,시멘트주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오전장을 전날보다 50엔 가까이 오른 상태에서 마쳤다.

그러나 오후장이 되면서 경제피해가 매우 클것이라는 분석이 전해지자
주가 는 다시 하락,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8.01엔 낮은 1만9천2백
23.31을 기록했다.

<>.주가와 함께 역시 전날 약세를 나타냈던 엔화도 오름세로 출발,개장초
시세는 0.31엔 오른 달러당 98.95엔을 나타냈다.

이번 지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곧 만회할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되면서 엔화가치는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7일 뉴욕환시에서 엔화는 달러에 대해 하락,전날의 달러당
98.40엔에서 99.13엔으로 떨어졌다.

엔화는 18일 도쿄환시에서 오후 3시30분 달러당 98.94엔을 기록,전날의
99.26엔보다 0.32엔이 올랐다.

<>.지진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우려로 치솟았던 콜금리는 다시 평상시
수준인 2.25%로 낮아졌다.

콜금리는 전날 한때 2.4%까지 급등했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나 기업이 피해복구비마련을 위해 국채와
회사채를 더 많이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에따라 일본의
채권값은 앞으로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