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수요는 주식을 사겠다는 세력 다시말하면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자금의
양을 의미하며 공급은 증자나 기업공개, 대주주 보유물량의 출회등이
주류를 이룬다.

물론 재료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재료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주식매입,
곧 수요를 촉발하는 심리적인 동기를 제공하는 요인일 뿐이다.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을 경우 주가는 올라가고 공급이 많을 때 주가는
떨어지게 되지만 수급요인중에서도 공급보다 수요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이 주식시장의 속성이다.

통화환수에따른 증시로의 자금유입 감소우려가 연초주가 약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식수급과 주가와의 관계는 한결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