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657개사, 지난 1년간 대주주지분율 높아져..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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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경제력 집중 완화방침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지분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지난 1년간 상장기업 대주주의 주식소유량 변동현황을
조사, 94년말 현재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657개 전체 상장회사의 대주주
1인(대주주본인과 그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3.9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상장기업의 대주주 지분율은 지난 1년동안 1.53%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상장회사의 경영권안정에 큰 역할을 했던 상장회사주식의 취득제한
규정(10%)이 오는 97년 폐지될 예정임에 따라 10%미만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경영권취약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집, 지분을 늘리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법인이 대주주로 등장하는 회사가 크게 늘고 있어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가 법인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조사결과 94년말현재 상장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대주주본인과
특수관계인은 93년말보다 1백86명 늘어난 4천1백10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상장회사가 6백57개사인 것을 감안하면 한 회사의 대주주및 특수
관계인은 평균 6.25명씩인 것으로 볼수 있다.
개인대주주는 작년말보다 1백68명 늘어난 3천6백98명, 법인이 18명 증가한
3백39명이었으며 정부과 외국인은 93년과 변동없이 각각 1명및 72명이었다.
대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지난 93년말의 12억5천9백89만4천주보다
3억4천6백38만5천주가 증가한 16억6백27만9천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말현재 상장회사 발행주식총수의 23.94%에 이르며 93년말보다
1.53%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주식대량 소유제한제도가 97년 폐지될 예정인데다 최근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주주지분률이 10%미만인 회사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 대주주 지분률이 30%이상인 회사도 감소하고 20%내외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대주주의 주식소유비율을 보면 10%미만 회사가 96개사로 전년도보다 1.19%
포인트, 30%이상도 2백1개사로 전년도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10~20%는 1백67개사로 3.35%포인트, 20~30%는 1백93개사로 0.74%
포인트 증가했다.
소액대주주가 줄어드는 것은 주식대량소유제한제도의 폐지를 앞두고
적대적인 인수합병을 우려한 소액대주주들이 경영권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0%이상 대주주가 줄어드는 것은 상장후 5년이내에 대주주지분율을 51%
이하로 낮추어야 하는 상장존속요건과 상장후 증자자금 납입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94년말현재 대주주지분률이 가장 낮은 상장기업은 신성통상의 1.45%이며
제일투자금융 세계물산 대우전자 기아자동차 이수화학 신한은행 대한재보험
럭키금성상사 경남은행등도 대주주지분률이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동안의 주식매매로 대주주 주식소유비율 상위 10위및 하위
10위 회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림요업 삼환까뮤 한국철강 경원세기 일진전기공업 신무림제지 동원등
7개사는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증자포기 또는 지분매각으로 지분율
상위 10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국코트렐 외환은행 이화산업 대양금속 문배철강등은 지난해 신규
상장되 아직 대주주지분률이 높은 편이다.
이들 역시 앞으로 지분을 점차 낮출 것으로 보인다.
93년말 대주주 지분률 하위10위사에 포함됐던 대우중공업과 한주전자는
대우조선과 합병에 따른 지분확대와 대주주의 경영권 양도로인 지분률이
높아진 반면 주식매각으로 지분율이 낮아진 신한은행 대한재보험등이 새로
대주주지분률 하위 10위권내에 등장했다.
<>.대주주지분감소 상위 10위사중 대립요업 한국철강 경원세기 삼환까뮤
대한모방등은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유지분이나 증자배정분을 매각
했으며 세풍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물량이 많아 지분률이 낮아졌다.
도신산업 백광산업 나산실업 해동화재 선일포도당등은 증자대금이나 운영
자금마련등을 이유로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대량매각해 지분율이 크게
낮아졌다.
지분비율이 증가한 상위 10개사는 대부분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상장회사 대주주들의 보유주식비중이 1.53%포인트 높아진데는 법인들이
보유주식을 많이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법인대주주의 주식보유량은 93년말의 3억4천7백만주에서 94년말에는 6억
2천2백45만8천주로 2억7천4백88만5천주 늘어났다.
이에따라 법인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전체발행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7.59%에서 38.75%로 11.1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비해 개인은 지난해 3천4백27만1천주를 늘렸음에도 전체발행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54%로 4.31%포인트 낮아졌다.
상장회사들이 점차 기업지배하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지난 1년간 상장기업 대주주의 주식소유량 변동현황을
조사, 94년말 현재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657개 전체 상장회사의 대주주
1인(대주주본인과 그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3.9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상장기업의 대주주 지분율은 지난 1년동안 1.53%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상장회사의 경영권안정에 큰 역할을 했던 상장회사주식의 취득제한
규정(10%)이 오는 97년 폐지될 예정임에 따라 10%미만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경영권취약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집, 지분을 늘리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법인이 대주주로 등장하는 회사가 크게 늘고 있어 상장회사의 지배구조
가 법인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조사결과 94년말현재 상장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대주주본인과
특수관계인은 93년말보다 1백86명 늘어난 4천1백10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상장회사가 6백57개사인 것을 감안하면 한 회사의 대주주및 특수
관계인은 평균 6.25명씩인 것으로 볼수 있다.
개인대주주는 작년말보다 1백68명 늘어난 3천6백98명, 법인이 18명 증가한
3백39명이었으며 정부과 외국인은 93년과 변동없이 각각 1명및 72명이었다.
대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지난 93년말의 12억5천9백89만4천주보다
3억4천6백38만5천주가 증가한 16억6백27만9천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말현재 상장회사 발행주식총수의 23.94%에 이르며 93년말보다
1.53%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주식대량 소유제한제도가 97년 폐지될 예정인데다 최근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주주지분률이 10%미만인 회사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 대주주 지분률이 30%이상인 회사도 감소하고 20%내외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대주주의 주식소유비율을 보면 10%미만 회사가 96개사로 전년도보다 1.19%
포인트, 30%이상도 2백1개사로 전년도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에 10~20%는 1백67개사로 3.35%포인트, 20~30%는 1백93개사로 0.74%
포인트 증가했다.
소액대주주가 줄어드는 것은 주식대량소유제한제도의 폐지를 앞두고
적대적인 인수합병을 우려한 소액대주주들이 경영권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0%이상 대주주가 줄어드는 것은 상장후 5년이내에 대주주지분율을 51%
이하로 낮추어야 하는 상장존속요건과 상장후 증자자금 납입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94년말현재 대주주지분률이 가장 낮은 상장기업은 신성통상의 1.45%이며
제일투자금융 세계물산 대우전자 기아자동차 이수화학 신한은행 대한재보험
럭키금성상사 경남은행등도 대주주지분률이 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동안의 주식매매로 대주주 주식소유비율 상위 10위및 하위
10위 회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림요업 삼환까뮤 한국철강 경원세기 일진전기공업 신무림제지 동원등
7개사는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증자포기 또는 지분매각으로 지분율
상위 10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국코트렐 외환은행 이화산업 대양금속 문배철강등은 지난해 신규
상장되 아직 대주주지분률이 높은 편이다.
이들 역시 앞으로 지분을 점차 낮출 것으로 보인다.
93년말 대주주 지분률 하위10위사에 포함됐던 대우중공업과 한주전자는
대우조선과 합병에 따른 지분확대와 대주주의 경영권 양도로인 지분률이
높아진 반면 주식매각으로 지분율이 낮아진 신한은행 대한재보험등이 새로
대주주지분률 하위 10위권내에 등장했다.
<>.대주주지분감소 상위 10위사중 대립요업 한국철강 경원세기 삼환까뮤
대한모방등은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유지분이나 증자배정분을 매각
했으며 세풍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물량이 많아 지분률이 낮아졌다.
도신산업 백광산업 나산실업 해동화재 선일포도당등은 증자대금이나 운영
자금마련등을 이유로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대량매각해 지분율이 크게
낮아졌다.
지분비율이 증가한 상위 10개사는 대부분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상장회사 대주주들의 보유주식비중이 1.53%포인트 높아진데는 법인들이
보유주식을 많이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법인대주주의 주식보유량은 93년말의 3억4천7백만주에서 94년말에는 6억
2천2백45만8천주로 2억7천4백88만5천주 늘어났다.
이에따라 법인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전체발행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7.59%에서 38.75%로 11.1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비해 개인은 지난해 3천4백27만1천주를 늘렸음에도 전체발행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54%로 4.31%포인트 낮아졌다.
상장회사들이 점차 기업지배하로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