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 교보 대한등 생보사들이 개인에 대한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연3년째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한자리수에 머무는등 자금조성규모가 떨어진데다 통화당국의 긴축정책으로
기업대출수요가 보험쪽으로 몰리면서 개인대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1월 개인대출재원을 지난해 평균치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5백억원선을 책정,일선창구에서 갱신대출등을 제외한 신규대출은 사실상
막혀있는 실정이다.

대한교육보험 대한등 대형생보사들도 2천만원이상 고액대출을 전면금지하는
등 개인대출창구를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 이어 생보사의 개인대출 중단조치로 일반개인의 금융기관에서
돈 빌려쓰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생보사들이 상품구조를 중장기
보장성으로 대폭 전환하면서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둔화돼 생보사의
자금조성능력이 떨어진데다 작년하반기 은행의 대출억제조치로 기업의
대출수요가 몰려 상대적으로 개인대출을 줄일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 교보 대한등 6개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9조8천2백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 늘어나는데 그쳤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