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기업매수합병(M&A)이 주식시장의 관심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증권감독원이 지난17일까지 주요주주 지분변동상황을 접수한 결과에
따르면 덕산그룹의 충북투금인수와 신호제지 대주주인 이순국씨의 도신산업
경영권 양수가 마무리됐다.

신호제지의 대주주인 이씨는 지난9일 도신산업의 대표이사였던 함인화씨의
지분 10.35%(6만2천1백주)전체를 장외시장을 통해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씨는 매수사유를 경영양수라고 명시했으나 함인화씨의 경우엔 매도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충북투금의 경우 기존의 대주주였던 전응규외4인이 50만4천5백67주(지분
16.82%)를 지난5일 장외시장에서 덕산그룹에 매도했다.

덕산그룹의 지분율을 보면 덕산시멘트와 덕산중공업이 각각 5.04%(15만1천3
백70주)이고 관계회사인 덕산개발과 덕산요업이 나머지지분을 보유하게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포철의 포스코켐매각등이 맞물려 M&A가 시장의 뚜
렷한 테마역할을 할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11일부터 17일까지 증감원에 접수된 5%이상 주요주주및 임원들의
매매내역을 보면 매수는 충북투금과 도신산업과 관련된 36만4천8백40주(1백
21억2천만원어치)에 그친 반면 매도는 70만1천4백56주(1백53억7천6백만원어
치)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