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이 배당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이 2년
연속 무배당을 하는 것은 문제라는 불만을 잇달아 토로.

광주에 사는 주부라고 신분을 밝힌 윤모씨는 본사에 편지를 보내 "공공성이
강한 은행이 적자도 아닌 흑자를 내고도 2년연속 무배당을 하는 것은 너무
서운한 일"이라고 분개.

윤씨는 특히 정지태행장이 지난해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식회사가
2년연속 무배당을 할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 점을 적시하며 "상업은행은
은행감독원의 핑계를 대지말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

한편 은행감독원은 당초의 "배당불가"방침을 바꿔 2%정도의 배당을 허용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상업은행은 "2년연속무배당은행"
이란 오명을 면할수 있을 것으로 금융계는 전망.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