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그룹소속인 삼보상호신용금고가 금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19일 천일그룹관계자는 "지난해말 주주대표모임에서 금융전문가를 영입,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목표아래 대표이사 임직원 영업사원을 공개모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보금고는 2월10일까지 대표이사및 임원지원자의 제출서류를
접수받아 빠르면 2월말께 임시주총을 열고 대표이사및 임원진을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은행에서 지점장을 공개모집하거나 연합인슈 대한중석
대웅제약 동신제약 파스퇴르등 제조업체에서 대표이사를 공채한적은 있지만
금융권에서의 대표이사공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는 "그룹계열사인 천일고속출신의 삼보금고임원들이
비전문가여서 전문인력을 영입, 오는4월1일 금고법개정안시행령의 실시등
금융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보금고는 94년12월말현재 총여신 1천800억원 수신고 1천700억원으로
서울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