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회장 안병균)은 오는 2000년 총매출 규모를 10조원으로 끌어
올리기로 하고 이기간중 총10조5천억원을 투자,유통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나산그룹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중장기 경영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천8백20억 수준인 총매출을 창립 20돌인 오는
2000년 10조원으로 높이고 <>2006년 31조원 <>2012년 86조원을 달성하는
초고속 성장 마스터 플랜을 작성했다.

이를위해 나산은 이기간중 모두 76조2백억원을 투자,현재의 의류 건설
분야에 편중된 그룹 주력사업영역을 의.식.주 전영역으로 확대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2000년까지를 그룹 발전1단계로 정하고 유통사업에
집중 투자하는등 그룹의 구조조정을 실시,패션업체로서의 이미지를
점차 희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기간중 총매출에서 유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35.5%로 높여 유통
건설 패션을 그룹의 3대 주력분야로 확립키로 했다.

또 2001~2006년까지의 2단계에선 총17조1천억원을 투자,정보.문화및
식의약 금융 관광 레져 사업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때 총매출중 패션부문 매출 비중은 현재 65%에서 14%로 낮추기로
했다.

3단계인 2007~2012년엔 미래산업인 정보.문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총48조4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편 세계화 추세에 따라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외사업비중을
<>2000년 20% <>2006년 30% <>2012년 40%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