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이 역삼투압방식 정수기시장에 신규 참여하면서 "가격파괴"를
선언, 삼성전자 웅진코웨이 청호등 기존 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 불을
당겼다.

동양매직은 19일 원적외선 바이오 세라믹 물탱크등을 장착한 첨단기능의
"매직 정수기"를 개발, 제품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내달부터 이 제품을
기존 제품보다 40만원가량 낮은 63만5천원에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정수기 가격을 이처럼 낮춘 것은 기존 업체들이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이나 다단계판매등으로 상당한 중간 유통마진을 책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대리점을 통한 소비자 직판방식을 채택, 유통코스트를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웅진과
청호의 경우는 대당 소비자판매가격이 98만원선이며 삼성전자가
국내 전문업체로부터 OEM방식으로 생산, 내달부터 시판할 정수기
가격은 대당 1백10만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매직은 새로 개발한 정수기가 <>작동표시램프 <>자동 수위조절장치
<>수위표시 액주계 <>전자식 원터치에 의한 자동급수방식등을 채용,
편리성을 높였으며 직류모터를 사용한 고성능 가압펌프를 내장해
소음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1년6개월동안 12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복합 정수시스템인
MPAC(다기관 자동조절장치)를 특허 출원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