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장외시장의 거래가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늘어나는 관심을 반영, 지난주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56개로 전주보다 3개가 늘었다.

거래량도 60여만주로 전주보다 10여만주가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주가폭락사태여파로 거래가 형성된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종목은 대림제지가 9천5백원에서 1만3천2백원으로
39%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거래량은 10주에 불과, 매수세에 비해 매도물량이
거의 없는 기세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리스금융이 주가가 4% 빠졌으나 거래량이 20만주를 넘어 가장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장세를 주도했던 은행과 현대3사는 꾸준한 거래가 이뤄졌으나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1.4분기중 증시상장예정으로 관심을 끌었던 동화은행의 경우 12만6천주거래
에 주가는 3% 하락했다.

2.4분기 상장예정인 동남 대동은행도 각각 8천5백주와 4만여주씩 거래되며
9%와 12%씩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등 현대3사는 18일 대대적인
기업설명회를 가졌는데 증시관계자들은 현대의 이같은 움직임을 거래소상장
을 위한 사전 분위기다지기라고 풀이했다.

특별한 대주주지분변동은 없었으나 지엠피가 1월21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6만주(발행가 2만원)를 구주1주당 0.3주씩의 비율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
했다.

< 이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