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은 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관련 스티로폴과 코팅상자 등을 재활용 품
목에 포함시켜줄것을 바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은 20일 기업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쓰레기종량제 실
시와 관련한 폐기물 감축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
다고 밝혔다.

LG전자등 전기.전자업체들은 스티로폴의 경우 재활용 기계를 활용하거나 맨
홀뚜껑 정화조 수영장단열재들에 이용하는등의 방안을 강구,재활용 품목에 포
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기.전자업체들은 대전직할시의 경우 스티로폴 재활용 기계를 이용,스티로
폴을 재활용 품목에 포함시켰다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줄것을 요구했다.

제과,라면,화장품,생활용품등은 코팅된 포장지가 재활용품에 포함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 업체의 경우 우유팩은 코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품목에 들어
가 있는데 반해 다른 코팅상자는 제외돼 있어 불합리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화장품업체들은 코팅하지 않는 포장지 사용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데 어
려움이 있어 코팅상자를 사용할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생활용품업체들의 경우 우유팩과 마찬가지로 비트 수퍼타이등 생활용품 포
장상자도재활용품목에 포함시켜야한다고 밝혔다.

또 업체들은 코팅 포장지를 펄프등으로 교체시 비용이 증가하고 제품보호
측면에서도 기능이 떨어져 코팅상자를 다른 재질로 교체하는데 어려움이 있
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쓰레기 봉투 구입장소가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며 묶을 끈
이 없다는 점에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봉투를 강하고 좀더 크게 만들어줄것
을 바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