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환.자본자유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시
장개방압력은 올해도 여전히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재정경제원은 오는3월2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한미금융정책회의(FPT)를
비공식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명호 재경원 제2차관보는 이와관련, "오는 2월28일부터 3월1일동안 프랑
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 금융시장위원회(CMF)회의에
참석한뒤 3월2일경 셰이퍼 미재무부차관보와 만나 비공식 FPT를 열 예정"이
라고 밝혔다.

미국의 요청으로 열리는 이번 한미금융정책회의에선 <>우루과이라운드(UR)
후속금융협상문제와 <>한국의 금융자유화및 개방정책등이 논의되고 미국의
한국금융시장개방과 관련된 요구조건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1월초 오는2월말께 서울에서 한미금융정책협의회를 갖자고 요구
한국의 금융시장개방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신차관보는 "지난해 12월 CMF에 옵저버로 가입한뒤 처음으로 참가하는
CMF회의에선 한국이 오는96년6월께 OECD에 가입할수 있도록 한국의 금융개혁
등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