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90)은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며 3월이전에
사망할 것 같다고 북경의 소식통이 밝혔다고 홍콩의 영자지아시안
월 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등이 의식불명상태에 빠져있으며 3월을 넘어서까지 살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소식통을 인용, "등이 지난해 12월말이후부터 혼수상태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북경주재 외교관들도 등이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와 성도일보는 20일 중국지도부는 등이 춘절(설)
이전에 사망할 것에 대비, 당정군고위지도자들에게 설연휴기간중 북경에서
비상대기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지도부는 또 각성과 자치구및 시의 주요 책임자들도 설연휴기간중
완전경계태세를 유지하도록 명령했으며 이는 등의 건강이 악화돼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북경소식통들은 말했다.

한편 등사망임박설에 따라 홍콩 상해 심 승 3개증권거래소의 주가는 19일
에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