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중국에서 공사비 52억달러 규모의 북경대공원(BEIJING GRAND
PARK)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대우는 20일 중국 북경에서 미국 일본등 다국적기업 컨소시엄과 북경시
정부가 구성한 베이징랜드 디벨로프먼트사가 추진중인 북경대공원프로젝트
시공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총사업비가 1백억달러 이상인 이 관광신도시는 총 60만명의
인구를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며 베이징랜드 디벨로프먼트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부지를 77년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베이징랜드 디벨로프먼사는 북경시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고 미국을 주축
으로한 다국적 컨소시엄이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다국적 컨소시엄에는 미국내에서 상위 1백위 대기업안에 드는 11개
유수기업을 비롯, 일본 홍콩 대만 말레이지아 싱가포르등의 대기업이 참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시 통 지역 1천2백만평의 대지에 건설될 이 공원신도시는 규모가
세계 최대규모인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나 디스니랜드등을 능가할 뿐만아니라
최고급시설로 건설된다.

미국 디즈니랜드를 설계한 미국 듀얼코퍼레이션사가 설계를 맡고 있는
이사업은 올해 설계가 마무리되는대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 관광신도시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위락시설을 비롯해 사무용시설
카지노호텔 골프장 쇼핑센터 고급주택 외국인전용아파트 병원 호텔 스포츠
센터 대형주차장(5만대수용)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2차로 나뉘어 추진되는데 1단계 사업은 오는 99년 10월 1일
완공돼 중국공산당정부수립 50년에 맞춰 개장되며 2002년에 2단계공사
완공과 함께 모든 공사가 끝나게 된다.

대우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베이징랜드 디벨로프먼트사와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중국정부의 사업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설계가 끝나는
내년초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