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회사들이 선물용 가전 소품으로 설 특수를 누리고 있다.

21일 전자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금주들어 10만원대 미만의 가전 소품 매출
이 평상시보다 25%이상 늘었으며 설이 가까워지는 내주초에는 50%이상의 판
매신장이 예상된다.

선물용으로 인기를 누리는 품목은 주서.믹서 전기프라이팬 다리미 헤어드라
이어 전기면도기 커피메이커 가습기등 2만원에서 10만원까지의 전기제품으로
일반 소비자의 귀성용 선물은 물론 회사 등에서 근로자들의 설 선물로 대량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상시 한달에 2백30억원이던 소형 가전 제품의 매출이 최근 부
쩍늘어 올들어 20일까지의 매출이 이미 2백억원을 돌파,이달말까지면 30% 신
장한 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 대리점등에서는 설 선물로 4만-8만원대의 식기건조기 믹서 주서 등
주방용 소품과 안마기 혈압계 약탕기등 건강상품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유통점에서는 평상시 하루 6백대 팔리던 4만원대의 다리미가 지난
주부터 하루 평균8백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3만원대의 헤어드라이어는 20%
늘어난 6백대씩,6만원대의 식기건조기는 40% 늘어난 4백대정도씩 매일 팔리
고 있다.

대우전자는 백화점에서는 청소기의 판매신장이 두드러지고 일반 대리점에서
는 주서.믹서가 평소의 2배정도 밥솥 전기프라이팬 가습기 헤드폰 카세트 등
이 30%이상 판매가 늘고 있으며 단체 주문도 몰려 들고 있는 상태다.

동양매직은 커피메이커와 전기프라이팬 헤어드라이어에 대한 판매가 20~30%
정도 늘어나고 있으며 내주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 단체 물량 등을 감안하면
1월중 판매신장이 평소보다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