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소화기계장애인 소화성궤양의 경우 국내에서는 완치율이 높지
않아 골치아픈 질환의 하나로 꼽힌다.

최근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내과 김종극교수팀은 소화성궤양의 경우
내시경소독을 철저히 하고 원인균을 박멸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김교수팀이 미휴스턴 베일러의대 D 그래험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결과 내시경을 10여분간 철저히 소독한뒤 사용하고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박멸한 결과 완치율이 선진국수준인 74%에
달했다고 말했다 소화성궤양은 심리적 요인등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하는데다
원인균으로 밝혀진 H 파이로리가 우리나라식습관상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특징이 있어 완치율이 절반을 넘기어려운 형편이다.

김교수팀은 95명의 궤양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88명이 H
파이로리에 감염돼있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H 파이로리의 감염여부를 알아보기위해 CLO테스트와
위점막조직의 큰 조직을 젠타염색한 다음 치료제로 오메프라졸등을
2주간 투여했다.

치료후 2주,6주및 3개월후로 나눠 내시경검사를 반복시행한 결과
H 파이로리의 박멸여부를 판별하는 6주후 조직검사에서 박멸율이
74%로 높게 나타났고 3개월후 다시 내시경검사에서도 재감염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2일자).